전기차 업체의 꼼수와 이해관계( feat.테슬라, 신세계 백화점,현대차)

최근 핫한게 있다.

 

바로 테슬라 충전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를 위해서 늘어나는 자동차 판매량에 대비하여 더 많은 충전기를 보급해야하는 실정인데, 어떤일인지 살펴보자.

 

 

 

관련 기사 링크 :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25614 

이마트·신세계百서 테슬라 전용 충전소 사라진다 - 연합인포맥스

 

테슬라 입장

처음에 한국이라는 시장에 진입할때는 구매 매력도를 높이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매 매력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1회 충전거리이며 그 다음으로 충전소가 얼마나 많이, 근처에 있는지 여부일 것이다.

그렇기에 당연히 고급 브랜드 전략에 맞춰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갈법한 요즘 쇼핑하러 많이 가는 하남의 스파필드 같은 곳에 충전소를 무료로 설치해줘서 최대한 서울 근교부터 충전소를 잘 다져서 충전소 인프라망을 점차 넓혀가는 전략으로 스타트는 끊어야겠지?

 

하지만, 왠걸 한국 시장에 진출한건 2015년 벌써 5년만에 2020년 이미 사람들 입소문도 탔고, 2021년엔 테슬라 모델3로 대박을 쳐버렸네?

 

이제는 굳이 바이럴 마케팅이니, 충전 인프라 설비 확충에 쓰는 비용들(시설물 관리비, 운영비 등등) 굳이 감당할 필요가 있으려나

 

우리가 설치해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입장에서도 충전기가 없으면 이제는 고객들이 다른 곳 갈텐데, 우리가 재계약이 도래한 지금 이 시점에 굳이 돈을 줘가면서 계약을 연장할 필요가 있을까?

 

사실 지금까지 계약 당시에는 무상으로 충전소를 운영해 왔어서 별 상관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제 돈을 내라고 하니깐, 없던 추가 비용 지출이 생겨버리네.

 

고객입장

아니 지금까지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 신세계 백화점이랑 하남 스타필드 등등 이런 이유로 구매했는데 갑자기 사라진다고? 

 

말이 되나.. 

 

내가 굳이 이 가격 주고 산거는 물론 브랜드도 있고, 전기차 1위 기업에다가 미래에 대한 확실한 신념을 갖고 있는 머스크도 있지만,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충전소 줄어드는 것은 그만큼 다른 곳으로 멀리가서 충전하고 오라는 건데, 고민거리가 늘어버렸네..

 

 

자동차를 좋아하는 공대생 입장

처음에 테슬라가 고객 유치하고 미끼상품 같은 느낌으로 신세계 백화점, 하남 스타필드 충전소 설치한거는 전략적으로 탁월했다.

 

당연히 최초의 상용화된 전기차였고, 그 상징적인 의미가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박히는 거라 매우 중요한 시점이였어서 타이밍도 너무 적절했다.

 

테슬라가 물론 전세계적으로 미친듯한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만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이런 자잘한 이슈에 대해서 지출하는 것은 일도 아니겠지만, 앞으로 이런 사유에 대해서 돈을 지불해서 계약을 연장한다는 것은 기업 운영에 있어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전례가 남을 거기 때문에 이후 더 추가적으로 눈덩이 처럼 불어난 돈들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아마 충분한 심사숙고를 거쳐서 나온 판단의 결과였을것이라 사료되어진다.

 

그래도 테슬라 입장에서는 그동안 돈 안주고 운영 해왔으니 나름 나이스했다. 그리고 신세계도 이마트도 그동안 전기차 충전소 + 쇼핑 이미지 확립에 기여한 것이 크니깐 둘다 윈윈이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사실 전기차 유저 중에서도 테슬라 말고도 현대가 있지.

 

그런데 현대 충전기랑 테슬라 전용 충전기는 서로 상호 보완이 안되는 구조라, 당연히 같이 못써서 현대 전기차 입장에서는 하남이나 신세계나 메리트가 없었는데, 올해 2021년 전기차 판매량만 봐도 현대차가 압도했으니, 앞으로 더욱더 많아지는 것은 당연히 국내 유일하게 전기차를 생산하고 해외로 판매하는 세계적인 기업의 현대차 구매자들의 수요를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그러면 당연히 테슬라 버리고 현대를 택한다 ..테버현택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앞으로 GM 의 전기차 충전소 확충 전략을 보고 있으면, 테슬라의 독점적인 애플과도 비슷한 라이트닝으로만 충전이 가능해요~ 이런 전략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어찌보면 애플도 라이트닝 고집하다가 usb type-c에 밀린거보면 말이다.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2110270136

전기차 충전기 4만개 뿌리는 GM, ‘테슬라 뒤쫓기’ 총력

 

확실히 현대차나 한국 기업이 외국 자동차 메이커 국내에서 잡기 위해서 사용한 큰 전략 중에

 

수리비, 부품 값, 차값, AS 등인데, 

 

이를 똑같이 GM에서 Tesla를 상대로 하고 있는건데, 어떻게 상황이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