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강진 올모스트홈 스테이, 한옥체험, 도자기체험, 한정식맛집, 곱창맛집, 사의재, ev6, 기아)

2022.12.22 - 12.24
2박 3일간의 기록

 

연말에 알차게 휴가를 계획하던 중, 기아자동차로부터 연락이 왔다. 바로 친환경차 EV6 계약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것이었다. 정확한 이름은 검색해서 찾아보니, '전통 한옥과 친환경 전기차의 만남, 지역상생 친환경 스테이' 라고 적혀 있었다.

 

2박 3일간의 여행에 동참한 이비씩스

 

해외여행을 좋아했지만, 어느덧 국내에 가보지 않은 곳들이 많으며, 죽기전에 그곳들을 한번씩 가보는게 먼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충분히 해외 못지않게 좋은 여행지가 있고, 그것도 비행기가 아닌 차를 타고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았다. 그리고 의사소통과 한국식 맛에 길들여진 나에겐 한국, 그것도 전라도에 가보고 싶었는데, 올모스트홈 스테이가 여러 군데 위치하지만, 강진에 위치한 지점을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여수였기에, 강진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둘째날 여수에 가기로 했다. 첫날 운전해야할 거리는, 서울에서 강진, 자그마치 4 시간 9분, 편도로는 356km 정도이다. 충전을 위해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탔으며, 중간에 군산 휴게소에서 충전을 계획했다.

 

 

 

 

 

이번 여행은 21세기의 신식문물인 전기차량을 타고, 전통 한옥에서 스테이를 하는 것이다. 컨셉이 신박하지만, 강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최종 목적지는 여수이기에, 체크인 시간이 오후 6시 전에 도착하기 위해 어서 빨리 전라도로 향했다. 

 

 

 

실내가 쾌적했다.

 

 

기아에서 준 전기차는 EV6 라는 모델로, 후륜 모델이었지만 초반 토크감이 듣던 대로 굉장했다. 덕분에 운전할때 막힘없이 나갔지만, 전기차는 70~90의 속도로 운행하면 전비가 괜찮은데, 그 이상에서는 배터리가 거의 녹다시피하여, 고속도로 주행 도중 배터리를 계속 확인하면서 주행해야했다.

 

 

기아 본사에 출발했다.

아직은 눈이 펑펑오지는 않았지만,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고속도로 주행 + 겨울철 낮은 온도 로 인해, 배터리의 내부 저항이 커져서 전력 손실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악조건의 환경속에서 서울에서 내려갔다.

 

 

중간에 고속도로에 들려서 충전을 해주고, 마지막 남은 100km 정도를 달렸다. 군산에는 E-pit가 있다고 했지만, 막상 가보니 급속은 없다고 뜨고, 서울 방향에 위치한 것으로보아, 내려가는 운전자들은 이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반 군산 휴게소에 들어가서 충전을 하였다.

 

 

전비가.. 계속 내려간다.

 

 

눈이 겹겹이 쌓이고, 도로 상황이 안좋아지다보니 도착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그래서 저녁은 근처 식당인 00에 들어가서 곱창을 먹었다. 찬들은 기본에 충실했고, 적당했으니 숙소로 들어갈 일만 남았다. 전라도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흡입했고, 곱창을 적당한 불에 오랫동안 익혀서 먹으니 쫀듯하니 그 맛이 제대로 살아서 맛있게 저녁을 해결할 수 있었다.

 

 

도착하니 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눈이 얼마나 많이 왔냐면요... 레이더 센서랑...번호판이 안보일정도에요.

곱창을 저기 소스에 찍어먹을때마다 감동했다.

 

관리자분께는 미리 전화를 드려, 눈 때문에 길이 막힐 것이라고 말해두었고, 키는 따로 정해진 장소에서 수령해서 별탈 없이 들어갔다. 정말 감사한 것이, 미리 방마다 보온을 위해 세팅을 다 해두셔서 방에 발을 올려 놓자마자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 들어왔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다산.

내부 침실

침실 옆의 작은 방의 소파

전통 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서예도 체험해보았다.

 

 

묵었던 숙소는 다산이다.숙소 종류는 환영재, 동백, 모란, 청자, 마량, 월출, 다산 이렇게 있다. 강진은 상징하는 이름들을 활용한 것 같았다.좀 더 일찍 도착했었더라면, 의류와 전통차를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코오롱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에피그램은 로컬 프로젝트로서 매 시즌 지방 소도시 한 곳을 선정하고 소개하는데, 자사의 의류 브랜드를 협업에 참가시켜 소개하고 있었다.

 

 

저녁에 도착했을때의 뷰이다.

여기서 좌측에 있는 한옥이 바로 다산이다.

 

 

에피그램은 로컬 프로젝트로 우리의 지역을 새롭게 만날 수 있게 해주는 프로젝트이다. 그 곳에서 잠시 살아보며, 그 동내의 향기를 직접 느끼고,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이를 통해 그들을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 2017년에 시작했는데, 경주에서부터 시작하여 광주 하동 그리고 2021년에는 옥천과 논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지역들을 돌았고, 2022년 봄에 새롭게 선정된 지역이 바로 강진이다.

 

 

낮에는 이런 모습이라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쁘다.

 

 

강진은 인구가 3만정도 되는 소도시인데, 전라도 끝자락 서남부에 위치한 군이다. 직접 둘러보니 농어촌 지역이 대부분이며, 주변에 크고 작은 섬들이 있는데,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섬은 강진만에 있는 가우도라고 한다. 가우도에 연결된 다리를 건너며 직접 체험해 보려 했지만, 대설특보가 내렸기 때문에 가진 못했다. 사실, 전라도 끝자락 지방은 보통은 겨울철에도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며, 눈이 안오기로 유명했는데, 이번 겨울의 내가 방문한 12월 22일은 슬프게도 그렇지 못했다.

 

 

예쁜 신발이 있어, 같이 신고 커플샷

 

전통을 지키면서 현대적인 디자인, 그리고 웰컴 키트로 준비되어져 있는 다과와 차들을 보며 전라도 로컬 푸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날은 한정식을 먹기로 했고, 로컬 문화 체험을 위해서 고려청자박물관에 방문하기로 했다.

 

낮에 어느정도 날씨가 쾌차해지고난 모습이다. 다산 입구이다.

다산 숙소 전경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사의재 우물

아침에 잠깐 산책하며 돌아본 동네의 느낌은 조용하고, 아늑하고, 편안하며, 고요했다. 눈이 오니, 여기저기 눈을 치우는 집들이 있었고, 그 눈을 사박사박 밟으면서 다니는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지도

올모스트홈스테이 by epigram 강진점

전남 강진군 강진읍 사의재길 31-5

 

예약하기(에어비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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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홈 스테이님의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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